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6명 정도는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열린정부파트너십(OGP) 아태지역회의 분과회의에서 발표한 '정부 신뢰도 변화 추이 및 주요 결정 요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부신뢰도 조사 결과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국민 비율은 36%였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각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중앙정부를 신뢰하십니까'(Do you have confidence in national government)를 묻는 것으로,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진행한다.
정부를 신뢰한다는 응답 비율은 2017년 24%에서 12%포인트 상승했으며 정부신뢰도 순위는 2017년 32위에서 2018년 25위로 7단계 상승했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신뢰도 순위 및 비율 상승 폭은 포르투갈에 이어 OECD 전체 국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신뢰도 1위는 82% 국민이 신뢰한다고 답한 스위스였다. 이어 룩셈부르크(74%), 노르웨이(72%)가 2,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전체 18위(41%)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OECD 국가 신뢰도 평균은 45%였다.
이날 발표를 주도한 임원혁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부패 척결, 국민과의 소통 확대, 재난 대처체계 개선 등 정부혁신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OECD는 2007년 이후 격년마다 발간되는 '한눈에 보는 정부'(Government at a Glance) 보고서에서 정부 신뢰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순위를 발표하는 해가 아니지만 KDI가 OECD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OGP 회의에서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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