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입대한 그룹 JYJ의 김준수가 21개월간의 의무경찰 복무를 마치고 5일 전역했다.
이날 오전 9시께 근무복 차림으로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문을 나온 그는 취재진 앞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전역 소감을 전했다.
이어 "1년 9개월이 짧지 않은 시간인데 이렇게 많은 팬이 와주셔서 너무 놀랐다. 하루빨리 무대에 서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급선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경 생활을 하면서 경찰분들이 치안 현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저도 이것을 발판삼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서는 "조만간 언론을 통해 밝히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준수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이날 500여 명의 팬은 깊어진 가을 쌀쌀한 날씨에 마스크와 목도리 등을 한 채 새벽부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정문 앞에서 김준수의 전역을 기다렸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카와무라 타마미(42·여) 씨는 "김준수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4일 밤에 도착해 아침까지 기다렸다. 너무 추웠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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