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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박성웅 "실제 아들 9살, 촬영장에서 연기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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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박성웅이 '아들 바보' 역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은 25일 서울시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영화 '해피투게더' 제작보고회 겸 쇼케이스에서 "제 아들도 9살"이라면서 "현장에서 연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피투게더'는 인생 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와 그의 유일한 팬이자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뽕' 필 충만한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가 그들만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전세대 공감 힐링 무비다.

박성웅은 부성애와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아빠 석진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성웅은 "저도 아빠이기 때문에 아빠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또 극중 색소폰을 다뤄야 하는 역할이었는데, 그 부분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동료로 나오는 송새벽 덕분에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새벽은 생계형 '딴따라' 영걸 역으로 발탁됐다. 영걸은 밤무대에서 활약하는 색소폰 연주자로 예술과 명예 보다는 돈이 최우선인 현실적인 인물이다.

박성웅은 송새벽에 대해 "원래 술친구였다"며 "친한 사람이 현장에 있으니 더 편하게 촬영했다. 거기에 송새벽 씨가 연기파다보니, 살짝 묻어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송새벽은 "박성웅 씨의 연기를 보면서 '이게 연기인지, 술자리에서 보던 형님인지' 구분이 안갔다"며 "그렇게 편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해피투게더'는 오는 11월 15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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