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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 EPS·한화, 나란히 회사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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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청약경쟁률 7.3대1
한화도 모집액의 2배 이상 확보



≪이 기사는 10월19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 EPS와 한화가 ‘흥행’ 속에 넉넉한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 EPS가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7총 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발행할 예정인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800억원, 4500억원씩 들어왔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도 모집액인 10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24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이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GS EPS의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었다. 최근 대규모 발전소 신·증설투자가 마무리되면서 2015년 말 11.8배였던 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지난 6월 말 5.1배까지 하락했다. GS EPS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한화도 최근 이익규모를 늘리면서 차입 부담도 줄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2015년 말 11.8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지난 6월 말 5.6배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과 이달 잇달아 한화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올렸다.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두 회사는 모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GS EPS는 희망금리보다 낮게, 한화는 다소 높게 결정될 전망이다. GS EPS는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주문을 내는 분위기였고, 한화의 경우 최근 신용등급 상승으로 채권 유통금리가 떨어지면서 기관들의 금리 눈높이가 다소 높았다고 전해진다. 1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한화 3년물 금리는 연 2.514%다. GS EPS의 경우 3년물 금리는 연 2.507%, 5년물 금리는 연 2.815%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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