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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금융사고 예방 위해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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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6개월 이상 활동이 없는 계정을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전환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업비트는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계정에 대해 장기 미사용 계정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개인정보를 불필요하게 보관하지 않고, 보이스 피싱 등의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환 대상은 가상화폐 매매나 입출금 또는 원화 입출금이 발생한 시점이 6개월 이전이고, 보유중인 자산이 원화 환산 기준 1만원 이하인 계정이다. 매수와 매도는 마지막 체결 시각을 기준으로 하며 미체결된 주문은 제외된다. 만약 해당 계정에 가상화폐를 보유 중이라면 거래가 없는 날로부터 6개월째 되는 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원화 환산 시세가 결정된다.

업비트는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 2주 전 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가 등록된 고객들에게 계정 전환 예정 안내 메일을 보낼 예정이다. 다만 2주 후의 시세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전환 예정 안내 메일을 받았더라도 2주 뒤 가상화폐 시세에 따라 전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장기 미사용 계정으로 전환되면 보안등급이 레벨1로 일괄 조정된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출금·매수·매도 및 원화 입금·출금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휴대폰 번호, 은행 계좌, 카카오페이 인증도 초기화 된다. 장기 미사용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업비트에 로그인 후 휴대폰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인증이 완료되면 보안등급이 레벨2로 상향 조정되고 추가 인증 레벨에 따라 즉시 거래도 가능해진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는 “장기간 거래가 없는 계정은 각종 가상화폐 범죄의 첫 번째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객 개인정보보호 및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 미사용 계정 전환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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