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망막 치료 레이저 의료기기 '알젠'의 핵심 기술이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2012년 출원한 것으로, 루트로닉의 안과 분야 특허 등록으로는 미국에서 네 번째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특허 등록은 5~6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번 미국 특허등록으로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형성해 상당 기간에 걸쳐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에는 순차적으로 에너지를 증가시키며 복수의 빔 생성 작동을 제어하는 기술, 빔의 최대 수준에서 발생한 기포가 검출될 때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 복수의 빔을 생성하면서 이를 정보로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 등이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알젠은 망막색소상피(RPE)층에만 선택적으로 영향을 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상적인 재생을 유도한다. 국내에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과 당뇨병성황반부종으로 허가받았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선택적 망막 치료술에 대한 제한적 의료기술 실시 기관이 고시돼, 등록된 병원에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비급여 시술이 가능해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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