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 수상자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다고 발표했다.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를 포상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인팩은 기술혁신대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로 19회째인 이 행사에서 금탑훈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인팩은 63개 협력사의 품질 혁신을 지원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인팩은 2010년 초 구축한 품질관리시스템(QMS)을 협력사도 함께 도입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이전까지 수기로 관리하던 내용을 전산화해 입고부터 출하까지 모든 내용을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은 불량률을 낮추고 매출도 늘렸다. 최오길 인팩 대표는 “앞으로도 협력사 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대표직을 맡은 뒤 연간 매출의 4%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매출을 300% 이상 끌어올린 박장현 호룡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혁신 유공자 173명에게 포상했다.
우수 중소기업의 현장 채용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1·2차 협력사 14개사는 30일부터 31일까지 현장면접을 통해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96개 중소기업도 하반기 공개 모집을 한다.
전시관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관을 비롯해 상생협력·기술체험 등을 주제로 한 9개관 351개 부스가 마련됐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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