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억원 이상 올라
전세·매매차 적고 실거주도 유리
[ 윤아영 기자 ] 서울 여의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상복합으로 번지고 있다. 주상복합은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자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소재 주상복합은 7월 한 달 동안 1억원가량 상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샛강역 인근 롯데캐슬아이비(2005년 입주) 전용면적 165㎡(26층)는 지난달 28일 14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6월에 13억6000만원(28층)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롯데캐슬엠파이어(2005년 입주) 전용 147㎡도 지난달 26일 12억원(7층)에 거래됐다. 이전 거래는 3월의 11억2500만원이었다. 여의도 63시티 바로 옆의 여의도금호리첸시아(2003년 입주·사진) 전용 111㎡의 감정원 시세는 6월 10억4000만원에서 7월 11억5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마지막 거래는 지난 3월 10억3000만원(36층)이다.
이들 주상복합은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재건축 대상 아파트보다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캐슬아이비 전용 165㎡ 전세가는 12억5000만원으로 매매가보다 2억원가량 낮다. 롯데캐슬엠파이어 전용 147㎡의 전세 호가는 9억원으로 매매 호가와 3억원 차이다. 금호리첸시아 전용 111㎡의 전세와 매매 갭 차이는 2억5000만원가량이다.
여의도 C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이 주상복합을 찾고 있다”며 “갭 차이도 적고 실거주하기도 좋아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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