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유광수,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참조표준’은 측정 데이터 및 정보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한 뒤 공인해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준이 되는 자료를 말한다. 그동안 세라믹은 금속, 화학, 보건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참조표준 데이터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진주본원에 ‘융복합세라믹소재 데이터센터’를 개소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하고 연구개발 및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항공우주(복합소재), ICT(바이오), 에너지(이차전지), 기계(경량금속) 등 4차 산업혁명의 국내·외 이슈화에 따른 관련 산업의 융복합세라믹 소재의 기초 물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된다. 또 기존 상용 세라믹은 물론 고융점(2000℃ 이상) 융복합세라믹 소재의 열물성 정보를 통해 항공우주 및 방산분야의 초내열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지원에도 나선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은 “참조표준 데이터는 항공우주, ICT, 에너지, 기계산업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중복실험 방지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000년 국가공인시험기관(KOLAS)에 이어 표준개발협력기관(2009년), 국제공인 제품인증기관(2010년), 표준물질생산기관(2012년)으로 지정됐다. 이번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 지정을 통해 시험분석 인증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공식적으로 지정받았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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