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프라투자 확대 등 영향
센섹스지수 사상최고치 행진
최근 한 달간 6.3% 수익
대부분 신흥국펀드 손실과 대조
[ 최만수 기자 ] 신흥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도 펀드만 나홀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신흥국 증시가 조정받고 있지만 인도 증시는 강력한 내수 경기를 바탕으로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주식형 펀드는 최근 한 달간 6.30%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중국(-1.73%), 베트남(-2.08%) 등 대부분 신흥국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84%였다.
인도 주식형 펀드 중에선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 TIGER 인도레버리지’가 15.02% 올라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8.32%)’ ‘삼성인디아(8.02%)’ ‘피델리티인디아(7.89%)’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초만 해도 인도 증시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이후 방향을 바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 센섹스지수는 지난 3월23일 32,483.84까지 주저앉았다가 이후 15.8% 올랐다. 지난달 31일에는 37,606.5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7%를 기록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며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들과 달리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지방선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국민당이 약진하면서 모디 총리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디 총리는 적극적인 외자 유치와 인프라 투자를 통한 내수 성장 기반 강화 정책을 펴 인도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인도 정부가 인프라와 주거 부문 투자에 집중하면서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건설 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인프라 관련 펀드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다. 최근 인도 탐방을 다녀온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장기 투자가 필요한 발전, 도로 등 사업에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투자 의지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 설정된 인도 인프라 관련 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IBK인디아인프라’ 등이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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