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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우려 섞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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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전국 70곳서 원격 건강관리
일부선 담당 인력 모자라
"제대로 피드백 받을지 의문"

대부분 도시 보건소에 집중

임유 바이오헬스부 기자



[ 임유 기자 ] 2016년 시작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은 국가건강검진으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확인된 국민에 대한 사후 관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가 혈압, 혈당 등 만성질환 위험 요인이 1개 이상인 주민을 선별해 6개월 동안 웨어러블 기기와 앱(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보건소 소속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 5인으로 이뤄진 전담팀이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2차 시범사업 때 34개 보건소, 4080명이 참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초 보건소를 70개로 늘리고 대상자는 8000명으로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범사업 만족도가 89.3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높게 나타난 데 힘입은 조치다. 정부는 전국 모든 보건소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허점이 한둘이 아니다. 우선 대상자 선정 방식이다. 프로그램에 1순위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신규 신청자에게 주어진다. 기존 참여자는 1년 동안 지원할 수 없다. 만성질환을 예방하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만성질환 위험군으로 확인된 국민을 제외하다 보니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서비스 대상에서 빠지더라도 건강 데이터를 모으고 관리할 수 있는 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전문가의 피드백은 받을 수 없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보건소마다 1개 팀이 전담하고 있어서다. 일부 보건소는 올해 서비스 대상자가 300명으로 늘어 벌써부터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1 대 1 상담, 오프라인 운동모임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보니 해당 팀 직원만으로는 업무 처리가 안 돼 다른 부서 인력이 지원을 나갈 때가 많다”며 “일선 현장의 일손 부족을 개선하지 않으면 부실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 지역이 도시에 편중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 70곳 가운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비도시 지역에 있는 보건소는 20여 곳으로 절반도 안 된다.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려는 국가 사업인 만큼 내실부터 다지는 노력이 절실하다.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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