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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적극 진출해야…규제 변화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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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손해 보험사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베트남 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베트남의 보험 문화를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규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베트남 상반기 성장률 7.08%↑…인구만 1억명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우리나라 보험회사의 베트남 진출전략'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베트남 보험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했다. 높은 청장년층 인구비중, 높은 경제성장 등 보험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의 인구규모는 1억명에 달한다. 특히 15~64세 인구 비중(2015년 기준 70.2%)이 증가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1995년 58.5% 수준에서 2015년 70.2%로 급증했다.

또 시장 개방 정책이후 외국인 투자의 증가, 내수시장규모 확대 등으로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초과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증가했다. 최근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조 연구위원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베트남 은행·증권업과 달리 보험산업은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구조조정을 겪지 않을 만큼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험밀도와 보험침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가운데 규제불확실성도 제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베트남 생명보험시장과 손해보험시장 규모는 각각 우리나라의 2.0%, 2.4%에 불과하다. 그러나 연평균 보험료 실질성장률(2013~2016년)은 15.0%, 7.3%로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2007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외국계 보험회사의 보험시장 진입이 자유화 된 가운데, 국제적 정합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베트남 생보시장, 저축성보험 판매 압도적

특히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의 경우 저축성보험 상품의 판매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사망보험 상품 판매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보험인 생사혼합보험과 변액 및 유니버셜보험이 생명보험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각각 49.0%와 40.5%를 차지했다.

조 연구위원은 "저축성보험의 비중과 성장률이 높은 원인은 보험에 대한 인식 부족과 낮은 은행이용률 등 때문"이라며 "사망을 상품화 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보장성보험인 종신보험은 점유율과 성장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의 보험상품 대부분이 설계사를 통해 판매되는 상황(2016년 기준 생명보험설계사 수 51만명, 개인보험의 설계사 판매비중 90% 이상)이지만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2014년 보험회사와 은행의 상호지분 보유가 가능해지면서 방카슈랑스 채널이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자본조달능력, 경쟁력 바탕으로 진출 형태 결정해야"

베트남 보험시장 개방이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해외보험회사(푸르덴셜생명, 메뉴라이프 등)들과 달리 국내 보험사들의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조 연구위원은 "재무건전성제도 강화, IFRS 17 도입 등은 해외사업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쟁 심화로 거래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보험사들이 서둘러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베트남시장 진출을 위해선 회사의 자본조달능력·경쟁력을 바탕으로 진출형태를 결정해야 한다고 봤다. 또 현지 문화에 기초한 상품 및 채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특히 베트남은 가격보다는 기업이미지 및 필요 상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가격경쟁보다는 신상품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우수설계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시장 진입초기에는 베트남의 조상숭배문화와 교육열 등을 반영해 교육보험을 사망보장과 결합한 생사혼합보험을 중심으로 판매해야 한다"며 "기반이 정비된 이후에는 정액형의료보험, 연금상품 등으로 보험상품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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