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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네이버, 세쿼이아캐피탈 초대형 펀딩작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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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26일(1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캐피털이 조성하는 대규모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를 지난해 조성하며 세를 키우자 이에 맞설 대항마 펀드를 조성하는데 착수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쿼이아는 과거 펀드 조성 규모보다 4배 많은 8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그로스펀드 Ⅲ호' 조성에 착수했다. 이 펀드는 세계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조성한 1000억달러(약 11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스타트업 투자 펀드다. 네이버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이 펀드에 수백억~수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세쿼이아가 조성하는 글로벌그로스펀드 Ⅲ호 투자자 가운데 처음으로 외부에 알려진 업체다. 1972년 출범한 세쿼이아는 애플 구글 유튜브 에어비앤비 인스타그램 등이 설립될 당시 초기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버는 세쿼이아와 투자 경쟁을 벌이는 소프트뱅크와도 손을 잡았다. 이 회사는 이사회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와 세계 4대 PEF 운용사인 미국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공동 운용하는 ‘차이나펀드’에 출자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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