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보증받아 회사채 300억 발행
≪이 기사는 06월25일(10: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그룹 통신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가 모회사인 SKC의 보증을 받아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본잠식 상태로는 금융시장에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 모회사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시스는 다음달 20일 SKC의 보증을 받아 3년 만기 채권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SK텔레시스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SKC가 대신 갚아야 한다. 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보증 채권을 찍는 것은 2015년 발행한 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서다. 당시에도 SKC가 보증을 섰다. 차환은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갚는 것을 말한다.
SKC는 그 해 채권 보증을 비롯해 여러 방식을 통해 SK텔레시스를 지원했다. 이 회사의 88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용 화학소재사업도 22억원을 받고 SK텔레시스에 넘겨줬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와의 거래로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알짜'로 꼽힌다.
SK텔레시스는 SK증권으로부터도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SK증권을 상대로 4개월 만기 기업어음(CP) 1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SK증권은 2015년 SK텔레시스가 찍은 50억원어치 CP를 인수한 뒤, 3~4개월 주기로 이 CP가 차환될 때마다 이를 사들여 투자자들한테 재판매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여전히 자체 신용만으론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SK텔레시스가 SKC와 SK증권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시스는 2011년부터 7년 넘게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부채는 1949억원으로 총자산(1459억원)보다 많다. 지난 3년 여간 실적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긴 했지만 ‘홀로서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SKC의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채권 발행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2016년 6월부터 SKC의 신용등급(A)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A+’등급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두 신평사 중 한 곳이라도 신용등급을 ‘A+’로 상향조정하면 SKC 채권에 붙는 등급이 한 단계 오른다. 보증채권은 보증에 나선 회사와 똑같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받는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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