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괴테가, 그는 아인슈타인이 좋다고 말했다
[ 김희경 기자 ] 의학은 오늘날 대표적 이과 학문으로 통한다. 그러나 의학은 태초에 인문학에 속했다. 고대 의사는 의술에만 매달리지 않고 철학, 역사, 문학 등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졌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엄밀하게 말하면 자연이 아니라 인간의 논리를 기반으로 하는 사고 모델이다. 학문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으로 구분해 바라보는 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편견일 뿐이다.
《그녀는 괴테가, 그는 아인슈타인이 좋다고 말했다》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전공자가 치열한 지식배틀을 벌이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얘기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에서 네덜란드어를 전공하고 역사 등도 함께 공부한 아니카 브로크슈미트, 독일 과학 경진대회인 ‘사이언스 슬램’의 2016년 남독일 지역 우승자인 데니스 슐츠다.
이들은 수학자 폴 에르되시부터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까지 다양한 인물과 이론을 소개하며 배틀을 벌인다. 그런데 이렇듯 인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학자들은 특정 학문 영역으로 규정하기 힘든 ‘박학자’들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괴테는 흔히 ‘파우스트’ 등을 쓴 문학가로 기억되지만 광물학, 화학, 광학에 능통한 르네상스인이었다. 자연과학계의 대표 인물 뉴턴은 오늘날 우리가 미신이라고 여기는 연금술에도 관심이 많았다. 저자들은 말한다. “우리는 이제 한 사람이 여러 학문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세계를 온전히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선 두 학문 사이에 훌륭한 가교가 필요하다.” (아니카 브로크슈미트. 데니스 슐츠 지음, 강영옥 옮김, 항해, 280쪽 1만6000원)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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