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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상·의료… '남북경협' 앞서가는 與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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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인재근·권칠승 의원 등
세미나 열어 경협 분위기 조성



[ 박재원 기자 ] 지방선거에서 ‘한반도 평화 무드’ 효과를 톡톡히 본 더불어민주당이 남북한 경협 확대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개성공단 가동 재개부터 통일을 대비한 남북한 보건의료 체계와 기상정보 서비스 통합 등 다양한 이슈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15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함께 ‘공동 번영과 평화의 상징 개성공단,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과거 정부의 정책 실책으로 보고 남북 경협의 핵심 기지인 개성공단을 서둘러 재가동해야 한다는 취지다.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은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한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다.

특히 4·27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정부와 입주 기업들이 주축이 돼 ‘재개 로드맵’ 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권 의원은 “개성공단이 남북 경협의 활로를 여는 도화선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다.

인재근 의원도 이날 ‘통일 대비 남북한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고찰: 통일을 준비하는 간호이야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통일에 대비해 보건의료인, 특히 남북 간호체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게 요지다. 윤석준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북한 주민을 돌보는 데 의사인력 외에 간호사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향후 간호인력을 어떻게 훈련하고 공급할지 계속 논의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기상정보 통합 논의도 이어졌다. 이인영 의원은 이날 ‘남북한 기상정보 서비스 동질화를 위한 세미나’를 통해 북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 활동에 필수적인 기상 예측 개선 방안을 짚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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