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기용이 애틋한 눈빛으로 ‘심쿵 엔딩’을 완성했다.
장기용은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 5,6화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아들이자 경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 역으로 본격 등장,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도진은 후배의 무술 훈련을 묵묵히 도와주는 훈훈한 선배이자 사이코패스 아버지와 달리 정의감 넘치고 당당한 경찰로 늠름하게 성장했다.
장기용은 완벽한 제복 비주얼과 걸죽한 사투리 연기로 도진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을 회상하는 아련한 눈빛은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이날 장기용의 엔딩 장면은 여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갑작스레 몰려든 기자들로 난감한 상황에 처한 재이 앞에 도진이 깜짝 등장한 것.
도진은 차갑고 날 선 목소리로 “녹음기 꺼”, “카메라 치워”라며 기자들을 꼼짝 못하게 한 반면, 재이를 자신의 품에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애틋 눈빛을 발사해 시청자들에게 ‘심쿵’을 선사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