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12회 장면 중 프라이팬에 제육볶음을 볶는 지글거리는 소리가 늦은 저녁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이다. 드라마 소개 중 '절대 빈속으로 보지 말 것'이라는 경고문처럼 12회 방송에서는 프라이팬에 제육볶음 요리하는 지글지글 거리는 소리가 또렷이 들려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뿐 아니라 미각을 자극하는 드라마로 새로움을 선사했다.
극 중 제육볶음을 볶는 채설자(박지영)에게 임걱정(기사)이 “누나 이거 사부 냉장고에 있는 고기 아니냐”라고 묻자 “입 다물고 꼭꼭 씹어라”라고 답해 중국집 ‘배고픈 프라이팬’에서 가지고 온 것이라는 추측을 만들었다.
단새우(정려원)는 집안의 몰락으로 이혼을 당하고 어머니 진정혜(이미숙)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 모처럼 가족이 함께 집밥을 먹는 장면을 그려내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글거리는 소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제육볶음 요리장면에서 나오는 프라이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사진출처: SBS 드라마 ‘기름진 멜로’ 방송 캡처)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