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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에 '대북 강경파' 해리스 공식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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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사령부 사령관 출신
백악관 "지정학적 전문지식 우수"
정부 "韓·美동맹 발전 기여하길"



[ 워싱턴=박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부(PACOM) 사령관(사진)을 공식 지명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마크 리퍼트 대사가 작년 1월 이임한 이후 주한 미국대사는 약 1년4개월간 공석이었다. 우리 정부는 해리스 대사 내정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뒤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동의) 절차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리스 내정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폭넓은 지식과 리더십, 지정학적 전문 지식을 갖춘 뛰어나고 전투력이 입증된 해군 장성으로 지난 40년 동안 모든 전투 지역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해리스 사령관을 호주대사에 지명했으나 지난달 국무장관 내정자 신분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한 미국대사로 재지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외교·안보 현안이 많은 만큼 해리스 내정자의 청문회 및 임명 절차를 최대한 서두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내정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한반도 정책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대북 강경파’들로 채워지게 된다.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유력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 전력사령부 사령관(육군대장)까지 부임하면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 수뇌부도 완성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우리 측은 미국 측이 해리스 사령관을 주한 대사로 공식 지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정식으로 임명되면 한·미 동맹과 우호협력관계 발전 등을 위해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 내정자는 2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목표는 공산정권의 지배를 받는 통일된 한반도”라며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매료될 게 아니라 북한 정권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실에 근거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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