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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고유가·고금리·강달러 '3고'에 6월 위기설…국내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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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고유가·고금리·강달러 '3고'에 6월 위기설…국내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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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달러 강세) 등 ‘3고(高) 현상’으로 국내 경제 및 증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신흥국 6월 위기설까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된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락세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여전히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증시 전망을 낙관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60.01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440선에서 하락 출발한 후 내내 내림세를 보이다가 소폭 반등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부진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 및 주요 소매 기업의 실적 부진,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서다.

‘3고 시대’ 진입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 수준인 3.093%까지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bp 상승한 2.585%로 올랐다. 장중 2008년 8월 이후 최고인 2.589%까지 치솟았다.

2분기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다시 강해진 것이다. 지난 3월 미국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세 번 금리를 더 올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게 높아졌다.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초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0.0457에서 최근 93을 넘어섰다. 한 달 새 달러 가치가 3% 넘게 뛰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도 뛰었다. 월 평균 두바이유는 3월 배럴당 62.74달러에서 지난달 68.27달러로 8.8% 상승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유가는 명목상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국제 유가는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이란산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지면서 달러 가치와 유가가 이례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구원은 3고 현상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유가는 원자재 수입 부담을 늘려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원화 가치 상승은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여행 수지 등 서비스 수지 적자를 키울 수 있다. 고금리는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여 소비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 자본 조달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진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도 “4월 수출 부진과 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 영향으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각종 호재에 경기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우려는 경계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홍 연구원은 “선진국의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대중 관계 개선 등으로 하반기 한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경기의 동반 호조를 경험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 Fed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지나쳐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의 근원 인플레 압력은 낮은 편이며 특히 임금상승률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이유다. 그는 “지난해 강력한 주가 상승에도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에 그치고 있다”며 “과거 수출 호조 국면에서의 평균 PBR이 1.17배였던 것을 고려할 때 코스피 목표지수는 288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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