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떠나는 함준호 금통위원
[ 김은정 기자 ] “다시 강단으로 돌아가 더 편하게 시장과 소통하겠습니다.”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54·사진)은 9일 서울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기자와 만나 “4년이란 금통위원 임기가 너무 짧다”며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2014년 5월 전국은행연합회 추천으로 금통위에 합류한 함 위원은 오는 12일 임기를 마친다. 올 하반기부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금융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그는 4년간의 금통위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기억으로 다섯 번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를 꼽았다. 함 위원이 취임한 2014년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유독 악재가 많았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됐고 경기 부진이 심해졌다. 함 위원은 “‘매파’(통화 긴축 선호)냐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냐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가 좋지 않아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자체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1964년생인 함 위원은 상문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나와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경영학 화폐금융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통위 시절 4년간 단 한 번도 소수의견을 내지 않아 철저한 ‘중립’ 성향으로 평가받았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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