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해임 요구·檢 고발…60억 과징금도
금융위에 감리결과 보고
17일 감리委 심의 '주목
[ 하수정/전예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대표 해임,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등 최고 수위 제재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5조원대 분식회계를 한 대우조선해양보다 징계 수위가 높아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6일 박권추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를 보고받았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 변경이 ‘고의적 분식’이라고 판단하고 중징계를 요구했다. 60억원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대표 해임 권고 및 검찰 고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인 5조7000억원대(검찰 추정) 분식회계를 저지른 대우조선 사례보다 강도가 센 ‘초강경 징계안’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2월 증선위에서 45억4500만원의 과징금과 전·현직 대표에 대한 1000만원대 과징금, 재무담당 임원 해임, 3년간 감사인 지정 등의 제재를 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배석한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겸 감리위원장에게 “감리 결과 사전 통지 사실이 공개돼 시장에 충격과 혼란이 있다”며 “감리위를 신속히 열어 심의 결과를 증선위에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를 사전에 공개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대목으로 읽힌다.
금융위는 오는 17일 감리위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위반 혐의를 심의한 뒤 이달 23일이나 다음달 7일 증선위를 통해 제재 수위를 확정하기로 했다.
하수정/전예진 기자 agatha77@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