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지난 1분기(1~3월)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 신장한 1조74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보다 29.5% 줄었고, 매출액도 2578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GS홈쇼핑은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 상황 속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큰 폭으로 성장해 분기 취급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쇼핑의 경우 취급액 4663억원을 달성, 전년 동비 대비 3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과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모바일 시장으로 재편하며 TV상품과 연계한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고 모바일 생방송 '심야라이브' '초대라이브' 등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라고 GS홈쇼핑은 강조했다.
영업이익 역신장은 전년 동기 109억원의 일회성 부가세 포인트 환급금으로 인한 기고효과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취급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4.7% 줄었는데 2018년 1분기부터 회계기준(K-IFRS) 변경에 따른 것으로, 이전 회계기준으로 환산하면 전년보다 3%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그러나 큰 폭으로 늘었다. 해외사업과 벤처투자 등 미래성장을 위한 그간 투자가 재무적인 성과를 냈다는 것. GS홈쇼핑은 "전년도에는 해외사업에서 손상이 발생했으나, 올해부터 추가적인 손상 이슈가 없고 오히려 중국 합작 홈쇼핑을 통해 배당 수익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GS홈쇼핑은 "플랫폼 의존적이던 홈쇼핑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활동이 사업적인 시너지뿐 아니라 재무적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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