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신청 가능…추첨 통해 선정
KT는 24일부터 5월16일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 버스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차량 3대를 활용한 5G 협력 자율주행을 선보인 KT는 판교에서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징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연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는 판교 자율주행 구간에 평창에서 사용했던 5G 장비를 활용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5G 자율주행은 하루 3회 회차별 30분 가량 운행한다.
자율주행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운영사무국이나 참여 신청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체험하는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선정된 고객들은 5G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해 판교역 주변 화랑공원을 시작으로 판교 테크노파크 공원 일대를 돌며,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일부 구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5G 네트워크를 통해 106개 채널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채널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LTE의 경우 100개에 달하는 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경우 화면이 깨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5G 망에서는 대용량 콘텐츠도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이를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5G 드론,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별자리 찾기, 5G 태블릿으로 엽서보내기,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커넥티드 스피드 게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는 미래에는 운전자도 차랑 내부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되며, 이러한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성은미 KT 상무(5G사업본부 마케팅TF)는 “평창에서 세계최초로 선보인 5G 시범 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5G가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이미 생활 속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놀라운 5G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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