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들여 김연아 배지 만든 프리랜서 디자이너 박종원
[ 박해나 기자 ] ‘다이노’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박종원 씨(24·사진)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다. 대학교 재학 중 여행 크리에이터로 먼저 이름을 알리며 KBS 예능프로그램 ‘배틀 트립’의 스탬프 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한국적 느낌이 가득한 여권 케이스를 디자인해 1억원 펀딩을 달성했다.
“2015년에 경복궁을 테마로 한 여권 케이스를 제작했죠. 컴퓨터로 디자인한 뒤 케이스에 전면 프린팅했어요. 혼자 보기 아까워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올렸는데 사람들의 판매 요청이 빗발치더라고요. 1만원 가격의 100개 한정 판매는 금방 매진을 기록했어요.”
박씨는 태극 문양, 호랑이 등을 콘셉트로 한 여권 케이스도 선보였다. 모두 100개 한정 수량으로 만들었는데 순식간에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여행 관련 사업을 하는 업드림코리아 대표님과 크라우드 펀딩까지 기획하게 됐어요. 여행을 좋아해 종종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이디어가 나왔죠. 여권 케이스로 펀딩을 하면 좋은 반응이 올 거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5000만원을 목표로 펀딩을 시작했는데 결국 1억원을 달성하는 엄청난 성과를 냈죠.”
1차 펀딩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최근 박씨는 앙코르 펀딩을 시작했다. 파란색, 빨간색 두 가지로 제작하던 것을 흰색, 녹색, 파란색, 빨간색 등 네 가지로 늘렸다. 금박이 날린다는 피드백에 후가공에 더욱 신경 썼고, 포장 박스를 따로 제작해 퀄리티를 높였다. 반응은 1차보다 더 후끈했다. 1차 때는 마감 3일 전 1억원을 기록했던 것이 2차 때는 오픈 3일 만에 1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김연아 배지’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박씨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개인적으로 김연아 선수 배지를 제작했고, 그 과정을 SNS에 올렸다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제작비만 100만원이 넘게 들었다. 그는 제작한 배지를 김연아 선수의 생일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해나 캠퍼스잡앤조이 기자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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