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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바일게임 대세 'MMORPG', 기존 흥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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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모바일 MMOPRG '뮤 오리진2' 공개
모바일MMORPG 매출 효자…연내 10여종 출시





올해 게임사들의 모바일 신작이 쏟아지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출시가 잇따르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웹젠은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2'를 공개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2015년 출시된 뮤 오리진은 모바일 MMORPG 시장을 이끌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스포츠·전략·경영시뮬레이션·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등 폭 넓은 장르로 게임서비스를 넓혀가겠다"고 했다.

MMOPRG는 온라인으로 연결된 여러 플레이어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이나 아이온, 뮤 등이 대표적이다. 채집, 수렵, 성장과 전투까지 인간사회와 유사하다. 길드라는 조직은 혈연, 학연, 지연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와 닮아있다.

소위 말하는 '하드코어 유저'가 많이 활동하는 장르도 MMORPG다. 하드코어 유저는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에 돈을 쓰는 사용자를 말한다. 사용자와 다운로드 수는 캐쥬얼 게임(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장르)에 못 미치지만 매니아 층은 굳건하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높아 게임사들을 먹여 살리는 장르이기도 하다.

실제 모바일MMORPG의 매출 성적도 좋다. 구글 마켓 매출 순위(16일 기준)를 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이 1~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웹젠이 뮤 오리진 2를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1세대 게임사인 웹젠은 지난해 연 매출 1662억원을 기록했다. 웹젠 매출의 중심에는 '뮤'가 있다. 뮤는 PC 온라인 게임으로 성장했지만 수 년 간 이렇다 할 후속작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뮤 오리진이 모바일로 출시되면서 전환기를 맞았다. 뮤오리진에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라그나로크M 등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웹젠 외에도 게임사들은 모바일 MMORPG 신작들을 이달부터 줄줄이 내놓는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과 이카루스M,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넥슨은 마비노기모바일 등을 준비중이다. 또 가이아모바일코리아는 넷이즈 F스튜디오와 북미 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이터널라이트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 장르가 기존 인기작들의 흥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며 "올해에 10여종의 신작이 예정된만큼 좀 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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