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지분 84.8% 최대주주 등극
경영 정상화 등 경쟁력 향상 집중
중견 가전업체인 대유그룹이 대우전자의 새 주인이 됐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를 위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이하 대유SPC)를 통해 경영권 지분 매도자에게 인수 잔금을 지급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잔금 지급이 완료됨에 따라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지분을 84.8%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또 잔금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매도자 측이 설정한 질권(채권의 담보로 설정된 물권) 역시 말소됐다.
대유그룹은 지난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DB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잔급 지급을 완료되면서 2개월에 걸친 인수 절차는 마무리됐다.
대우전자의 주식을 담보로 한 투자 유치도 가능해졌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투자도 점쳐진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그룹 내 가전 계열사인 대유위니아와 제품 라인업을 공유하는 등 종합가전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전자 인수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모든 인수 작업이 완벽하게 마무리됐다"며 "대우전자의 경영 정상화를 빠르게 완료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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