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에게 '경조증' 진단을 내려 논란을 일으킨 김현철 정신과 의사가 여성 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우울증 치료를 받으러 온 30대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정신과 전문의 김현철 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철 씨는 지난해 6~8월 우울증 치료를 받던 여성 환자에게 치료를 명목으로 성관계를 제안하고 수차례 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치료 과정 중 김현철 씨가 감정 이입을 이용해 성관계를 유도했다는 요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계에 의한 간음이나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의료법 위반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현철 씨를 소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김현철 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아인에게 '경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게재해 직업윤리 위반 논란을 빚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제명 처리됐다.
학회 측은 “그는 유아인과 만남을 가지지 않고, ‘경조증’이라는 진단을 만인에게 드러냈다”며 “이는 매우 윤리적이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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