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간담회서 결정
데드라인 3시간여 남기고 극적 합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위기에 몰렸던 금호타이어가 살아날 계기를 마련했다.
금호타이어와 노동조합은 30일 광주시청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중국 더블스타 자본 유치와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조삼수 노동조합위원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내부 절차에 따라 자세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결과를 제출하기로 했다. 내부 절차는 해외 자본유치 찬반 여부를 묻는 투표를 의미한다.
이에 해외매각과 법정관리 판가름은 투표 결과에 달렸다. 업계는 전체적 분위기가 찬성 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를 피하게 된다. 나아가 본격적인 해외 자본유치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더블스타는 6463억원을 투자해 금호타이어 최대주주가 된다. 지분율은 약 45%다. 또 금호타이어 직원에 대한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5년 또는 채권단 매각까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채권단은 더블스타에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를 사실상 피하게 됐다”면서 “상반기 중 본계약 등을 끝내기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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