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장성민 물밑 영입 노력…"역할 기대"
박주선 "우리가 DJ 가치 지키는 진품 정당"
장성민 전 의원이 27일 바른미래당의 영입인재로 입당했다.
바른미래당은 2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야당 총재 시절 비서를 지냈고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다.
장 전 의원의 영입을 위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가 물밑에서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환영식을 열고 "장 전 의원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 교체의 주역이자 핵심 전략가"라면서 "우리 정치의 과거와 미래를 정확히 읽고 예측하는 분들이 우리당을 선택한다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 북핵 문제 전문가"라면서 "북한이 대북특사를 통해 비핵화를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미 협상을 제대로 진단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20년 전 국정상황실장이라는 책임을 맡아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개혁 보수와 합리적 중도를 통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장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온 정치인이고, 학자, 연구자, 그리고 방송 앵커"라면서 "김 전 대통령이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느냐. 나라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크다'고 말씀하신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치켜세웠다.
장성민 전 의원은 김 전 대통령 측근 그룹인 '동교동계'의 막내로서 DJ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재)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제19대 대선에 출마한 경력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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