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경기도의원
[ 이정선 기자 ]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곳이 김포입니다. 수도권 균형발전과 급증하는 김포시 인구의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시급합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달 구성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조승현 경기도의원(사진)은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포연장특별위원회는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차량기지를 김포로 옮기는 대신 김포시로 노선을 연장하기 위해 경기도의회가 구성한 한시 기구다. 조 의원이 지난해 특위 구성을 대표 발의했다. 서울시도 방화동 일대 발전을 위해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조 의원은 “특위가 건설부지 조사는 물론 이전 주체인 서울시와의 협의, 이에 따른 각종 행위에 대한 구속력을 갖고 있는 만큼 5호선이 김포로 연장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5호선 연장은 김포시뿐 아니라 고양시도 원하고 있어 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고양시는 이미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이 다니고 있고 GTX와 대곡~소사선 등이 계획돼 있어 5호선마저 연장된다면 지역 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김포에도 도시철도가 개통될 예정이지만 인구 40만 명을 넘은 김포시의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하철 노선 건설비는 ㎞당 1300억원가량 들어가기 때문에 많은 재원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김포로 연장되면 경기도는 물론 노선이 지나는 김포시와 인천시, 인천 서구 등으로 재원이 분담돼 고양시에 비해 사업 추진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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