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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Scale-up) 대구·경북] 전시회 대형화·국제화… 엑스코, 제2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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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등 비즈니스 성과 확대


[ 오경묵 기자 ] 엑스코는 지난해 전시업계 ‘핫이슈’로 떠오른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와 대구크리스마스페어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 전시산업 스케일 업에 도전한다.

엑스코는 주관 전시회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비즈니스 성과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대표전시회는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국내 유일의 소방산업 전문박람회인 소방안전박람회, 의료 전문 전시회인 메디엑스포와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K푸드엑스포 및 뷰티산업전 등이다.

김상욱 엑스코 사장(사진)은 “2030년까지 전력 생산량의 2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글로벌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 주력 분야도 그동안 태양광 장비 기업 중심에서 태양전지, 태양전지 패널, 인버터 등 태양광 시스템 기업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톱10 태양전지, 태양전지 패널 제조기업 중 절반이 전시회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세계 4위 태양광 인버터 기업인 중국의 화웨이와 선그로우, 독일의 SMA 솔라테크놀로지, 스위스의 ABB도 참가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에도 업계의 관심이 높다. 아시아태양광산업협회(APVIA)는 다음달 5일 ‘글로벌 그린에너지혁신 테크놀로지 협력’ 콘퍼런스를 연다.

15회째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올해 처음으로 4차산업 특별관을 구성한다. 소방청은 소방용 드론(무인항공기), 사물인터넷(IoT) 무선화재속보시스템, 가상현실(VR) 특별관을 준비한다. 지진 특별관도 마련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한국소방내진산업협회는 회원사 7개가 23부스 규모로 참가해 지진 관련 소방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소방차량 제조사 나노메딕스, 국내 최대 소방업체 산청과 헬기 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가스계 소화설비 제조사 엔케이텍 등이 참가한다. 중국 영국 미국 독일도 특별관을 구성한다.

지역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 전문전시회인 ‘2018 메디엑스포’에는 250개사, 8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의료기업과 종합병원, 성형, 정형, 피부, 치과, 재활, 노인, 한방병원 등 60여 개 전문 병의원이 참가한다. 전시회 기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7개 의료직능단체에서 의료인 1만2000여 명이 참가하는 학술대회, 세미나, 보수교육 등 50여 개의 콘퍼런스가 열린다. 치매 특별관, 첨복 입주기업 공동관, 건강헬스케어 이벤트관 등 다양한 공동관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국 2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와 구매상담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美)의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대구국제뷰티엑스포는 6회째를 맞아 규모가 확대된다. 중국 대만 등 20여 개 해외 업체를 포함해 참가업체를 200개로 확대한다.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규모를 종전 32개사에서 50개사로 확대했다. 국내 대형 유통사 바이어 30개사도 초청해 지역 뷰티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 열리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엑스포, 기계산업대전(자동화기기, 부품·소재, 로봇)과 2회째인 미래자동차엑스포는 대구 신성장동력 산업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열린다. 엑스코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대구시의 제2전시장 확장사업과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인프라 개선 등에 발맞춰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추진한다. 2021 세계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고 지역 마이스산업의 제2도약을 위해서다. 김 사장은 “글로벌 무역 전시회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의 중요한 통로”라며 “글로벌 전시컨벤션 유치와 개최를 통해 대구 마이스산업의 제2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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