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콘텐츠 전문 기업 이매진아시아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해는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이매진아시아는 지난해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상콘텐츠 사업 분야의 제작 기반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인건비와 판관비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회사 측은 "현금 유출이 수반되지 않은 영업외비용"이라며 "종속기업의 가치평가 하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을 기대했다. 이매진아시아 관계자는 "당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매니지먼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영상콘텐츠 제작"이라며 "지난해는 드라마 제작 관련 인프라를 구성하고 기반을 마련하는 준비기였다면 올해는 드라마 라인업 확대와 배급 기반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제작이 확정된 드라마는 3개다. 제작을 협의중인 작품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4~5편에 달하는 작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게 이매진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제작하고 있는 자회사 온다컴을 통해 예능 콘텐츠도 강화한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사업 부문간 시너지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황명희 이매진아시아 전략기획 총괄 전무는 "한류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메이저 제작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향후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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