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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편의점 '주류 특수' … 외국인들 "주변에 술집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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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CU, 열흘간 매출 분석
방문객 2명 중 1명이 외국인
매출 17%가 맥주… 가장 인기



[ 안재광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 인근 편의점이 ‘술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숙소가 밀집한 강원 평창군, 강릉시에 있는 주요 점포 20곳의 매출 상위 품목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개 중 4개가 주류였다고 20일 밝혔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조사했다. 이 기간 이들 점포의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50%에 달했다.

국내 편의점에서는 일반적으로 바나나우유, 도시락, 커피 등이 매출 상위에 오른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주변에선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술이었다. 경기 이후 승리를 축하하고 즐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국 선수단과 외국인 관광객이 단체로 갈 만한 술집이나 클럽이 많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국 선수단과 외국인이 평창에서 ‘밤문화’를 즐길거리가 많지 않다고 17일 보도하기도 했다.

술 가운데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렸다. 전체 매출의 17.1%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스텔라 칭다오 카스 아사히 하이네켄 순으로 잘 팔렸다. 매출 2, 3위는 각각 와인(매출 비중 4.3%)과 양주(3.9%)가 차지했다. 와인은 푸드 옐로테일쉬라즈 몬테스클래식 등이 인기가 높았다. 양주는 앱솔루트 보드카가 독보적으로 많이 팔렸다. “재고가 달릴 정도”라는 게 CU 관계자 설명이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응원단이 북유럽과 러시아 등 추운 지역에서 많이 와 보드카를 많이 산 것으로 CU는 해석했다. 보드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술로 추운 지역에서 많이 마신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도 양주 판매 상위 리스트에 들었다. 소주(3%)는 매출 상위 6위에 올랐다.

과일 매출이 급증한 것도 눈길을 끈다. 매출 비중이 2.6%로 8위였다. 일반 편의점에선 이 비중이 0.2%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더 팔렸다. 제철 과일인 귤을 비롯해 바나나 사과 딸기 방울토마토 순으로 팔렸다. CU 측은 “귤 매출이 소주, 바나나우유, 코카콜라보다 많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술 안주로 많이 먹는 감자스낵(2.2%)은 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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