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450억 들여 2020년 완공
[ 김해연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요트 3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국가 거점형 명동 마리나 항만’(조감도)을 오는 6월 착공해 2020년 완공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해양관광 여행도시’ 창원의 주요 인프라인 명동 마리나항만은 육상 5만㎡, 해상 6만㎡ 등 전체 11만㎡ 규모다. 사업비는 450억원(국비 195억원, 시비 255억원)을 투입한다.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는 올해 중순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는 진해 명동 마리나 항만을 수리 기능을 포함한 특화된 거점 항만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00ft급 이상의 레저선박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150t과 75t 규모의 이동식 크레인을 설치한다. 또 중소형 레저선박을 보관할 수 있는 150척 규모의 육상보관시설과 요트 및 보트의 판매와 홍보를 위한 전시·홍보시설, 친환경 수리시설, 급수·급전시설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이용객 편의시설인 방파제 쉼터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명동 마리나 항만 개발을 요트산업과 관광산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2025년 등록된 요트가 2246척(창원 1143척)에 이를 것으로 보고 마리나 항만 완공이 창원형 요트산업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에 수리 기능을 추가해 창원권역의 중소형 레저선박은 물론 부산과 거제, 통영 및 중국의 일부 레저선박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해 음지도 해양공원 집트랙, 웅동 복합관광레저단지 등과 함께 창원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자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항만 개발이 마무리되면 438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639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2800명의 직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환 시 해양수산국장은 “창원시 관내에 등록된 레저선박은 2015년 471척, 2016년 544척, 2017년 652척으로 늘고 있어 마리나 관련 산업도 성장 추세”라며 “진해 명동 마리나를 거점으로 개발해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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