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과 관련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례회엔 친이명박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에 대해선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급한 일이 있으니 (특사로) 갔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정신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얘기하면 폭로여서 말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원전 수출 계약을 하며 UAE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이면계약을 맺었고, 박근혜 정부 혹은 문재인 정부 때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서 UAE와 갈등을 빚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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