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에퀴녹스
넓은 실내, 높은 연비로 무장
국내 중형 SUV 시장 도전장
[ 장창민 기자 ] 한국GM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쉐보레 에퀴녹스가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뒤흔들 전망이다.
에퀴녹스는 출시 후 200만 대 이상 팔린 북미시장 베스트셀링 SUV다. GM에서는 중형 픽업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하는 주력 차종이다.
에퀴녹스는 올초 완전히 새로운 신형 모델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SUV 시장 확대 추세가 유력한 중국과 남미 등 주력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면서 세계 소비자에게 호평받았다.
특히 동급 국산 중형 SUV 대비 넓은 2725㎜의 휠베이스를 갖춰 넉넉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게 장점 중 하나다. 에퀴녹스에 적용된 차체 경량화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경량화는 연비와 운동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근 자동차 회사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분야다.
쉐보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로 크기와 강성을 키우면서도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에퀴녹스에 접목시켰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에퀴녹스 2018년형 디젤 모델의 공차 중량은 1580㎏으로 동급 중형 SUV와 비교하면 약 100~300㎏ 이상 가볍다. 미국산 SUV는 둔하고 연비가 낮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GM 디젤엔진개발센터에서 만들어진 1.6L 최신형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미국 환경청(EPA) 인증 16.6㎞/L의 뛰어난 고속도로 연비를 기록해 도요타 라브4 및 닛산 로그 등 주요 경쟁 모델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엔진 소음이 적어 위스퍼링 디젤 엔진으로도 불린다.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가격은 1.5L 가솔린 모델이 2만4575달러(6단 자동변속기 포함)부터다. 1.6L 디젤 모델은 3만1635달러(6단 자동변속기 포함)부터 시작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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