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
"4차 산업혁명 주도 미국·중국, 성장성 큰 인도에 주목"
[ 윤정현/김진성/나수지 기자 ]
“내년 한국 기업의 이익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분산 투자로 대응해야 합니다.”(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한국경제신문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연 ‘2018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대내외 환경 변화로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투자 기회는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현만 부회장은 “내년엔 한국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며 “대신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업이 많은 미국 중국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내수경기가 살아나면 코스피지수가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내수 회복의 모멘텀(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노력에 더해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기업들은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강화해 투자의 질을 높이고 정부는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800여 명의 기관 관계자와 개인투자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윤정현/김진성/나수지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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