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기자 ] “한국경제신문의 으뜸중기제품 선정 기사는 중소기업의 의욕을 북돋워주는 ‘넛지(nudge)’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문겸 심사위원장(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사진)은 올해 수많은 중소기업과 신생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난 뒤 42개 업체를 ‘으뜸중기’로 선정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부터 지난 4월까지 중소기업의 규제 완화와 애로 신고 등을 처리하는 중소기업옴부즈만(차관급)을 지냈다. 누구보다 영세한 창업자와 중소기업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으뜸중기는 이미 수출을 많이 하고 있거나 잘나가는 기업을 뽑는 게 아니다”며 “열심히 제품을 개발해 힘차게 달려왔지만 제대로 어디 알릴 수도 없는 기업들을 발굴해 옆구리와 등을 슬쩍 밀어주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정 업체도 일반적인 모집 공고를 내지 않고 중소기업과 연관된 여러 기관 및 기업 심사위원들이 다방면으로 발굴한다”고 덧붙였다.
으뜸중기 선정 심사위원은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유통센터, 기업은행, 한국MD협회 소속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생활 속 트렌디한 제품과 서비스가 많이 눈에 띈다”며 “으뜸중기제품상이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이 활로를 뚫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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