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재무구조 개편 기업 중에서 재무구조 개선이 일정부분 진행되고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업으로 POSCO, 대한항공, 대우건설, 풍산, 동국제강, 동부건설을 제시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들은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그동안 쌓인 채무부담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재무구조 개편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과 두산그룹의 경우와는 다르게 재무구조 개선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4~2016년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상장사 중 재무구조개선이 진행된 기업군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다른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재무구조개선이 진행된 기업군은 2016년 대비 2017년 3분기 부채비율이 개선됐고, 2017년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가 플러스인 기업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더불어 기업들의 평균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재무구조가 회복되지 못한 기업들은 시장에서 크게 소외되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이 일정부분 진행됐고,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앞으로 지분 매각이나 유상증자 이벤트가 발생해도 주가가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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