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가 40주년을 맞았다. 라이언 존슨 감독과 배우 마크 해밀이 전 세계 영화팬을 충족시킬 만한 역대급 스케일로 돌아온 '스타워즈8'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스타워즈8)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로,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라이언 존슨 감독과 마크 해밀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스타워즈8' 풋티지 영상을 공개하고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며 "주인공 레이는 본인이 각성을 하려고 한다. 내가 누구인가라는 답을 찾으려 한다. 그중 하나가 '나는 어디서 왔을까'다. 이런 것을 계속 추구하는 과정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편에는 마크 해밀,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과 아담 드라이버 등 전편의 흥행을 이끌어낸 주역들, 그리고 도널 글리슨과 앤디 서키스를 비롯해 베니치오 델 토로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첫 선을 보인지 올해로 40년이 됐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기존 팬과 새로운 팬을 동시에 사로잡기 위해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의 팬과 젊은 팬을 동시에 매혹하려고 고민하면 힘들다.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깨어난 포스'의 끝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캐릭터별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4개월에 걸쳐 제작된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세트를 비롯해 무려 120여 개의 실물 세트를 제작해 현실 세계처럼 리얼한 느낌을 강화했고,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볼리비아 등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현실감을 더했다.
또한 밀레니엄 팔콘과 저항군 군함, 전투기 격납고, 퍼스트 오더의 거대한 스타 디스트로이어 등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스페이스 배틀, 130개의 크리처는 최고의 볼거리다.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의 오마주라는 우려가 있다는 말에 대해서는 "비슷한 부분이나 오마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비주얼 디자인이라든지 미학적인 것은 전체 스타워즈에서 일관성 있게 유지가 되고 있다"며 "새로운 에피소드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한다"고 말했다.
'스타워즈'는 팬들뿐만 아니라 배우에게도 의미가 컸다. 마크 해밀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선물"이라며 "'스타워즈'는 그들 삶의 일부가 된 것 같다. 팬들에게 아무리 감사를 드려도 지나치지 않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감독 역시 "내가 4살 때 '스타워즈'가 처음 개봉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스타워즈'는 나에게 더 큰 의미가 됐다. 나의 영웅인 마크 해밀을 직접 만나 나의 꿈이 실현됐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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