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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률 73%↓… 인천 삼송캐스터 '스마트공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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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침대 바퀴 제조사
생산 효율성도 크게 향상
전 공정 스마트화 추진



[ 강준완 기자 ] 인천 부평수출산업단지에 있는 삼송캐스터(대표 김재현)는 지난 6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원금을 포함해 총 1억3500만원을 들여 4000㎡ 규모의 생산 현장을 개선했다. 김재현 대표는 “30여 년 동안 근무한 직원들은 익숙한 생산라인의 변화에 불만을 나타냈으나 지금은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추가 개선사항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직원들의 동선, 자동화라인, 공정관리시스템 등을 새롭게 구축했다. 생산 효율성은 바로 나타났다. 지난 9~10월 직원 1인당 제품 조립 실적은 266개로 종전 203개에 비해 30%가량 개선됐다. 공정불량률은 73% 줄었고, 제조물류 동선은 하루 5.6㎞에서 800m로 축소됐다.

김 대표는 다른 회사 생산 현장을 수시로 견학하고 각종 스마트팩토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장 개선안을 찾았다. 그는 “내년에 2억~3억원을 더 투자해 한 단계 높인 공장 스마트화를 구상하고 있다”며 “자재, 생산, 판매 등 전 공정을 스마트화하고 생산비를 절감해야 중국 제품의 저가공세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송캐스터는 1980년 국내 최초로 캐스터를 자체 생산한 수출 강소기업이다. 캐스터는 의료용 침대나 피아노 등에 부착해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바퀴다. 37년 동안 생산한 캐스터는 2억 개가 넘는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3억원 중 50%를 수출로 올렸다.

삼송캐스터는 내년 초 기존 캐스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캐스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의료용 침대에 장착해 환자 몸무게를 자동 측정할 수 있어 가족이나 의료진이 원거리에서도 모니터나 앱(응용프로그램)으로 환자 몸무게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바퀴에 모터를 장착한 신형 캐스터도 이달 중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언덕 또는 내리막길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이다. 김 대표는 “1980년대 내놓은 데크트럭(다용도 카트)은 학교 기업 등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며 “모터 캐스터를 이용한 전동카트로 다시 한번 완제품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선경 출신인 김 대표는 2007년 삼익악기가 대주주인 삼송캐스터에 입사해 미국 현지법인장을 거쳐 올 1월 대표로 취임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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