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을 알리기 위해 부른 노래가 6일 공개됐다. 노래를 듣기 위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일순간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서울시는 방탄소년단의 서울 홍보송 ‘WITH SEOUL’을 이날 낮 12시 관광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송’이라고도 불리는 이 노래는 국악을 떠올리게 하는 리듬과 팝적인 멜로디, 오케스트라의 화려함이 어우려졌다는 평가다. 가수 이현이 작사·작곡했다. 가사에는 ‘서울은 따뜻하고, 친구같고, 즐거움이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나는 이 도시 위에서 너를 느낄 수 있어, 아이 서울 유(I SEOUL U) 너와 나 사이의 서울”이라는 랩 가사로 서울의 도시브랜드 ‘아이 서울 유’를 소개하기도 한다.
노래가 공개되자 방탄소년단 팬들의 접속이 폭주해 불과 몇 분만에 서버가 다운됐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팔로어가 1000만 명이 넘고, 유튜브에서 1억번 이상 시청된 뮤직비디오를 10개나 보유한 그룹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공연했다.
서울시는 이 노래를 국내·외 주요 행사와 홍보·영상물 제작, 해외 홍보 부스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도 국내·외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불러 서울을 알린다. 서울송 뮤직비디오는 오는 13일 유튜브 서울시 계정(www.youtube.com/visitseoul)에 공개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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