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중단 사태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1위인 빗썸에서 서버 전산장애가 일어났습니다. 가상화폐 시세가 급변동한 지난 12일 오후 3시40분 1비트코인캐시 가격은 283만98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 접속 과열로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일시 중단된거죠. 같은 시간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이트 복구 작업 중’이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서버가 복귀된 시점인 오후 5시40분께 1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이미 168만원으로 116만원가량 폭락한 후였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거래 중단으로 최대 40% 이상의 손실을 떠안게 된 셈입니다. 기승전청이라고 모든 문제는 청와대로 가고 있네요. 피해자들은 청와대에 서버 다운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제기했으며 3000명이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은 팔짱을 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융 당국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국내 규정상 가상 통화는 금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거래소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서도 감독이나 조사를 할 계획이 없어 모두 투자자 책임인거죠.
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빗썸의 거래 대금은 5조6000억원에 달해 코스닥은 물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5조1000억원입니다.
◆ 코스닥 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
2500포인트를 넘으며 폭등하던 코스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이 최근 들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월에 비하면 22%나 오른 거죠. 주식 거래 대금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주식 거래 대금은 4조7497억원으로 이런 추세라면 사상 최대치(2000년 2월 4조5761억원)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코스닥이 이렇게 뜨거운 이유가 무엇일까요.
'코스피에 먹을 게 없다'는 인식 때문이죠. 코스피 시장엔 반도체 말고는 투자처가 없다고 판단하고 시장을 완전히 바꿔 투자하다 보니 코스닥이 상승한다는 분석입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서 유통이나 소비 관련 중소기업의 이익이 커질 기대감이 코스닥에 반영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인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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