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0일 중국 랴오닝성, 일본 가나가와현 등 3지역 대외업무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드’ 등의 여파로 경색됐던 한.중.일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호교류회의를 연다고 8일 발표했다. 2년마다 열리는 3지역 회의는 당초 지난해 열릴 계획이었으나 사드 등의 영향으로 올해로 연기돼 3년만에 열리게 됐다.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 프라자홀에서 열리는 ‘제11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 조정아 도 국제협력관, 잉중위엔(應中元)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주임, 가와이고이치(河合宏一) 가나가와현 현민국 국장 등 3지역 대표들을 비롯해 중국·일본에서 도·시군에 파견된 교류공무원,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호교류회의는 자매결연 관계인 경기도·랴오닝성·가나가와현이 지리적 인접성과 역사·문화적 연관성을 기반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1996년부터 운영해온 협의체다.
매 2년마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우호교류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당초 11회 회의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외교적 경색국면으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도의 지속적 노력으로 랴오닝성과 가나가와현의 협력을 이끌어 내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조정아 국제협력관은 “회의의 개최는 한중일의 많은 외교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민선 6기 지방외교의 노력으로 경색국면을 극복하고 개최되는 회의로 다방면에서 실질적 교류협력의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3지역은 협의체를 통해 문화교류, 환경보전, 재해방지, 보건의료, 지역발전 등 한중일 주요 공동현안에 대해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진행해왔다.
11차 회의에서는 ‘스타트업 등 교류활성화를 위한 3지역의 협력’을 주제로 양자회담 및 토론회 등을 열어 3지역의 주요 정책 및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합의서’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실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스타트업 등 4차 산업시대 3지역 경제협력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문화교류 및 미래세대 인재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랴오닝성 대표단과 가나가와현 대표단은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도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스타트업 캠퍼스’를 시찰하고, 지역 간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재율 부지사는 “전 세계 인구의 5분의 1, 교역 총액의 17.5%,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간 협력이 든든한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3국이 공동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에 대해 새로운 협력분야를 개척하고, 교류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