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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동료 돕자" 기부 나선 서울대 교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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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무 명예교수 주도로 시작

'느티나무상' 학교차원 제도화



[ 황정환 기자 ] 한 노(老)교수의 기부로 시작된 서울대 ‘느티나무상’이 기부금 고갈로 기로에 서자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 모금에 나섰다.

서울대는 초기 기금이 고갈되면서 내년부터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 느티나무상을 제도화하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성삼제 서울대 사무국장은 “과장급 이상 정년퇴직 직원을 중심으로 서울대 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기부자의 유지를 잇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느티나무상은 2009년 장일무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사진)의 기부로 마련됐다. 상 이름은 서울대 교목인 느티나무에서 땄다. 장 명예교수가 어느 날 서울대 인근 신림동 고시촌에 들렀다 폐지를 줍는 서울대 청소직원을 본 것이 이 상을 제정한 계기가 됐다. 작은 장애가 있던 그 직원은 봉급만으론 생계가 어려워 주말마다 폐지를 줍고 있었다. 장 명예교수는 정년퇴임 직후인 그해 3월 직원들을 격려하는 데 사용해달라며 2500만원을 기부했고, 2011~2016년 2500만원를 추가로 기탁했다.

이후 서울대는 매년 서너 명의 직원을 선정해 상금 2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해왔다. 올해 제8회 느티나무상 수상자로는 외벌이로 5명의 자녀를 기르는 총무과 직원 등 3명이 선정됐다. 지금까지 27명이 이 상을 받았다.

장 명예교수가 기탁한 기부금이 고갈되면서 느티나무상이 기로에 서자 교직원들이 직접 나섰다. 성 사무국장은 “퇴직 직원의 기부금을 중심으로 느티나무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기부 의사를 밝힌 장 명예교수는 “오랫동안 느티나무상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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