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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17) '미래의 삼성전자' 를 매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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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옛날에 삼성전자를 샀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한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30년 전 아시아의 변방 한국에 있는 이름 없던 삼성전자가 세계 1등 기업이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삼성전자 신화의 출발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있었던 ‘삼성전자의 신경영선포’라고 흔히들 말한다. 1995년 구미공장에서 눈물겨운 ‘주요 삼성제품 화형식’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때 삼성전자는 단 한 개라도 불량제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결의한다. 삼성전자가 1등 기업이 된 이유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 1등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문어발식 성장을 추구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과감하게 문어발을 잘라내고 한 개에 집중해야 살아남는 시대다. 양적 성장의 시대가 아니라 질적 성장의 시대다. 단 한 개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세계 1등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자동차, TV, 핸드백, 과자 등 무엇이라도 1등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일본 기업 화낙은 수치제어장치 분야에만 집중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섰다. 자신 없는 사업분야를 철수하는 대신 고수익이 보장되는 수치제어에만 역량을 집중했다. 일본 자동차부품 기업 덴소도 최고의 기술력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지난 수년간 두각을 나타낸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등은 10년, 20년 전엔 크게 주목받지 못한 기업이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이 만드는 제품이다. 글로벌 1등 제품이 될 수 있는 명품을 만들고 있다면 그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그런 기업이 제2의 삼성전자다.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고 있다면 장기투자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10년 후를 내다보며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매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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