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민생 안정대책'
공공주차장 무료 개방
6일간 KTX 역귀성 할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도 진행
[ 오형주 기자 ]
다음달 추석연휴 중 3일간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공공기관 등 주차장이 무료 개방되고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역대 최장 황금연휴(9월30일~10월9일)를 맞아 내수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12일 내놨다.
추석 전날과 당일, 다음날인 10월3~5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난해 4일간 적용한 ‘KTX 역(逆)귀성 할인’ 기간은 올해 6일로 늘렸다. KTX를 이용해 10월1~3일 수도권으로 오는 경우와 5~7일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우 요금을 최대 40% 할인해준다. 연휴 기간 공영주차장, 관공서·공기업·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경복궁과 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전국 주요 전시관과 휴양림 등 입장료를 최대 50% 할인하고, 임시공휴일(10월2일)에 주요 영화관에서 평일 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한가위 패키지로 2~4인 가족 영화 관람권을 10∼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평창 백일홍축제,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40여 개 지역축제와 행사가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에 펼쳐지고, 주요 관광지 입장료·주차료가 면제되거나 최대 50% 할인된다.
전국 유통·제조·서비스업계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세일페스타’도 연휴 기간에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 환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장품·의류 등 품목을 특별 할인하고 국내 항공 요금을 80%, 공항철도 요금은 20% 깎아주기로 했다.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14개 중점관리 품목은 공급을 대폭 늘린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평시 대비 2배, 배추·무 등 채소류는 1.6배, 축·수산물은 1.2배 더 시장에 푼다. 폭우 여파로 가격이 크게 뛴 배추는 추석 대비 수매물량(3000t)을 다음달 3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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