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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풍경소리-권달웅(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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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풍경소리-권달웅(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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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풍경소리-권달웅(1944~)



    운길산 수종사 추녀에
    초롱꽃만 한 종이 걸려 있다.
    실바람에 간들거리는
    생철 붕어 한 마리,
    선정에 들어갔는지
    달빛 혼자 앞 강을 건너간다.

    시집 《공손한 귀》(밥북) 中


    시끄러운 세상이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고 읊던 송강의 시구가 생각난다. 오늘은 풍경이 그 맑은 소리마저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대신 선정(禪定)에 들어 있다. 강물 위에 비치는 달빛처럼 고요한 세상이 문득 그립다.

    문효치 (시인·한국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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