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AP시스템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영식 연구원이 추정한 AP시스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5.1% 감소한 1725억원, 영업이익은 50.5% 줄어든 147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향 매출 인식이 대부분 상반기에 반영돼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둔화될 것"이라며 "매출은 감소하지만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였던 라미네이션 장비 비중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8.5%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속회사인 APS홀딩스의 실적을 포함한 AP시스템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834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9%, 158% 성장한 수치다.
그는 "장비 업종 전반에 걸친 고민은 2018~2019년에도 의미있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지 여부"라며 "올해의 성장은 이미 연초부터 주가에 반영이 됐고, LLO장비 수주 기회 감소, 글로벌 OLED투자의 증분이 크게 늘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신규 장비 수주 가시화나 고객사의 공격적인 투자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AP시스템의 종가는 4만2550원으로 지난 4월 분할 재상장 후 최저가에 가까워졌다.
이에 윤 연구원은 "삼성의 A3, L7-1 전환 투자의 매출 인식이 2분기로 마무리되고, A5 신공장 투자의 시기나 규모에 대한 노이즈가 확대됐다"며 "연초 기대했던 중화권 투자가 예상보다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다소 부정적인 상황이다"고 판단했다.
주가 반등 동력이 다소 부재한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주 고객사 신공장 투자 일정 및 규모 가시화, 신규장비(ALD, FMM) 수주, 현재보다 많은 중화권 패널업체향 수주 등이 늘어난다면 주가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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